"미국 틱톡 금지법 발효, 1억7000만 명 이용자 대혼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이 미국에서 금지되었습니다. 19일(현지 시간) 발효된 틱톡 금지법에 따라,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며 약 1억 7천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틱톡과 관련된 논란은 개인정보 보호와 국가안보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틱톡 금지의 배경

• 미국 의회는 작년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하며, 틱톡이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를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고 있다는 국가안보 위협을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법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 서비스가 중단될 것임을 명시했습니다.
• 틱톡은 미국 시장에서 1억 7천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과 중국 정부와의 잠재적 연계를 문제 삼아 법적 규제를 강화해왔습니다.

2. 서비스 종료와 사용자 반응

• 18일 밤, 틱톡 사용자들은 앱 접속 시 "지금은 틱톡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틱톡의 자매 앱인 레몬8(Lemon8) 역시 서비스가 중단되며, 이용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특히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7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알릭스 얼은 눈물 어린 영상을 통해 "틱톡은 나의 삶의 일부였다. 지난 6년간 이 플랫폼에서 매일을 보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노력 중입니다.

3. 정치적 대응과 전망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틱톡 금지법의 90일 매각 유예 조항을 언급하며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거나 별도의 합의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 바이트댄스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틱톡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해결 과정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틱톡 금지는 단순한 앱 중단을 넘어, 미중 간 경제 및 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4. 사회적 영향

• 틱톡 금지로 인해 콘텐츠 제작자들과 광고주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틱톡이 제공하던 창의적이고 짧은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이 사라짐에 따라, 대체 플랫폼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틱톡 금지는 기술과 데이터 보호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에서 비롯된 사태로, 단순히 앱 하나의 종료를 넘어 글로벌 기술 전쟁의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들과 크리에이터들은 대체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적응하려는 모습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유예 가능성 언급이 틱톡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