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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황정음 회삿돈 43억 횡령, 암호화폐 투자

by Osamu 2025. 5. 15.

 

"배우에서 피고인으로... 황정음, 43억 횡령 혐의로 법정에 서다" - 자신이 100% 소유한 회사 자금을 개인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한 유명 배우의 충격적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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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회삿돈 42억 횡령해 암호화폐 투자… 혐의 인정

배우 황정음이 기획사 공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은 배우 황정음이 지난해 3월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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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횡령 사건의 개요

가수 출신 배우 황정음(41)이 자신이 소유한 기획사의 회삿돈 43억 원을 빼돌려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2025년 5월 1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황정음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그녀의 변호인은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사실 내용

공소사실에 따르면 황정음은 2022년 초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가족법인 기획사에서 43억 4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특히 이 중 42억 원 이상을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횡령의 시작은 2022년 초,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가져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부터였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회사 자금을 개인 명의의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분 내용
혐의자 황정음 (41세, 가수 출신 배우)
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횡령 금액 43억 4,000여만 원
횡령 기간 2022년 초 ~ 2022년 12월
사용 용도 암호화폐 투자 (약 42억 원)
재판 상황 불구속 기소 / 혐의 인정 / 피해 변제 진행 중

변호인 측 주장과 변론

황정음의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몇 가지 정상참작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 목적

변호인은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인 명의로는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황정음 개인 명의로 투자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해당 기획사의 수익은 피고인의 활동에서 발생하기에 궁극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있다"며 횡령의 의도보다는 회사와 자신의 경계가 모호했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해 변제 노력

황정음 측은 이미 일부 암호화폐를 매도하여 피해액의 일부를 변제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변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변제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변호인 측의 요청을 수용했습니다.

연예인 횡령 사건과 법적 처벌

황정음의 횡령 사건은 연예계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경제범죄 사례입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의 재산을 횡령한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유사 연예인 횡령 사례

과거 연예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2019년 배우 박모 씨는 회사 자금 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아이돌 그룹 전 매니저 김모 씨는 소속 연예인들의 행사비 10억 원을 횡령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황정음의 경우 피해액이 더 크지만, 본인 소유 회사의 자금이라는 점과 피해 변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참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정음 사건의 암호화폐 투자 배경

황정음이 회사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하게 된 시기는 2022년으로,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2021년 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2022년 들어 급격한 가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2022년 암호화폐 시장 상황

2022년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라 불리는 침체기로, 비트코인은 최고가 대비 70% 이상 하락했으며, 테라-루나 생태계 붕괴와 같은 대형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황정음의 투자 시점이 이러한 시장 하락기와 겹친다면, 투자금 상당 부분이 가치 하락으로 손실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의 고위험 특성을 고려할 때, 회사 자금으로 이러한 투자를 진행한 것은 경영판단의 문제를 넘어 법적 책임 문제로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황정음의 횡령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연예인과 그들이 설립한 기획사 간의 재정 관계에 대한 법적 경계와 책임을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기업 투자의 법적 책임과 한계에 대한 선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연예계 활동에 미칠 영향

횡령 혐의를 인정한 황정음의 경우, 법적 처벌 여부와 별개로 연예계 활동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과거 유사한 경제범죄로 기소된 연예인들의 경우, 대중적 이미지 하락과 방송 출연 제한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다만 황정음이 적극적인 피해 변제 의사를 보이고 있고, 본인 소유 회사에 대한 횡령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자료:

  • 대한민국 법원 2025년 5월 1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공판 기록
  •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법률 제17571호)
  • 한국거래소 암호화폐 시장 동향 리포트 (2022)
  •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관련 투자 시 유의사항", 2022
  • 연예인 경제범죄 판례 분석 보고서, 대한법률구조공단, 2023
  • 코인데스크코리아, "2022년 암호화폐 시장 통계 및 분석", 2023
  • 법무법인 세종,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와 법적 책임",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