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트럼프 25% 자동차 부품 관세 발효!

by Osamu 2025. 5. 3.

 

자동차 업계에 던져진 25% 폭탄!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2025년 5월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공식 발효되었습니다. 지난 3월 행정명령으로 발표된 이 조치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국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는 이미 지난달 3일부터 시행 중이었으나, 이번에 부품에 대한 관세까지 확대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무엇이 달라졌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입 물품에 대한 특정 관세 해소' 행정명령과 '미국으로의 자동차 및 부품 수입 조정 개정안'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자동차 업계에 일부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관세 압박이 예상됩니다.

주요 관세 내용과 완화 조치

이번 관세는 크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 부과 (2025년 5월 3일부터)
  • 외국산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 (2025년 4월 3일부터 이미 시행 중)
  • 다중 관세 중복 부과 방지 조치 (자동차 관세를 납부하는 경우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 미국 내 최종 조립 자동차에 대한 한시적 관세 완화 조치

특히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는 자동차의 경우, 외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하는 조치가 포함되었습니다. 2025년 4월 3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는 자동차 권장소비자가격(MSRP)의 3.75%를, 2026년 5월 1일부터 1년간은 2.5%의 관세 상쇄 혜택을 제공합니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정책 주요 내용
구분 내용 적용 시기
외국산 완성차 25% 관세 부과 2025년 4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 25% 관세 부과 2025년 5월 3일부터
미국 내 조립 차량 완화 조치 (1차) MSRP의 3.75% 상쇄 (차량 가치의 15%에 25% 관세 적용) 2025.4.3~2026.4.30
미국 내 조립 차량 완화 조치 (2차) MSRP의 2.5% 상쇄 (차량 가치의 10%에 25% 관세 적용) 2026.5.1~2027.4.30
중복 관세 면제 자동차 관세 납부 시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2025년 5월 3일부터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

한국 자동차 업계는 미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큰 타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앨라배마 몽고메리와 조지아 웨스트포인트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제네시스도 미국 현지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완성차 업체 현황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약 50%에 달해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 투싼, 아반떼, GV70 등을, 기아는 조지아 공장에서 쏘렌토, 텔루라이드, K5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하여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기아의 스포티지, EV9 등의 모델은 25%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직 미국 현지 생산 체제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부품 업체 상황과 전망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 부품사 약 80개 업체가 미국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상당수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품 관세로 인해 특히 중소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분이 최종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응 현황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에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각국 자동차 기업들의 대응책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일본 도요타도 켄터키, 인디애나 등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자동차공업회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모색 중입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관세가 중국산 자동차와 부품의 미국 진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미 WTO 제소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 대응 전략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4월 주주총회에서 "미국 시장 내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지아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예정대로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하여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일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업계와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을 통한 관세 면제 요청과 함께, 업계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및 세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대응책과 전망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부품 현지화율은 50~60% 수준으로, 이를 70~8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자동차산업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관세 영향이 적은 고급차 시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실제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미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는 어떤 제품에 적용되나요?

A: 외국산 완성차(2025년 4월 3일부터)와 자동차 부품(2025년 5월 3일부터) 모두에 25%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단, 미국이나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은 관세가 면제됩니다.

Q: 한국 자동차는 이번 관세로 인해 얼마나 가격이 오를까요?

A: 정확한 가격 인상폭은 기업별 정책에 따라 다르지만, 자동차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입차의 경우 차량당 평균 5~10%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미국 현지 생산 차량은 부품 관세로 인해 1~3% 정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Q: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는 차량에 대한 혜택은 무엇인가요?

A: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는 차량은 첫해(2025.4.3~2026.4.30)에는 MSRP의 3.75%, 두 번째 해(2026.5.1~2027.4.30)에는 2.5%의 관세 상쇄 혜택을 받습니다. 이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을 일부 경감해주는 조치입니다.

이번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정책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화입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장기적으로는 부품 현지화율 제고와 함께 고부가가치 전략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의 미국 시장 전략이 한국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 뉴욕타임스(NYT), "Trump's Auto Tariffs Take Effect, Reshaping Global Industry", 2025.05.03
- 월스트리트저널(WSJ), "Foreign Auto Parts Now Face 25% Tariff in U.S.", 2025.05.03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 분석 보고서", 2025.04
- 자동차산업연구원,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과 한국 산업 영향", 2025.04.25
- 코트라(KOTRA), "미국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주요국 대응 현황", 2025.04.20
-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자동차 관세 대응 전략 보고서", 2025.04.15